책 리뷰 ; CEO라는 직업_by 남궁훈

'남궁훈' 저자의 <CEO라는 직업> 이 책은 "일과 삶을 경영하는 직장 생활 공략집"이라는 부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내일의 리더로 성장하는 레벨업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우리 모두가 "경영자 자세로 삶을 살아가자"는 한 인생 선배의 외침이기도 합니다.

 

<CEO라는 직업> 책 리뷰

이 책은 2023년 7월에 출간된 비교적 최신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남궁훈' 님은 삼성 SDS 출신으로 NHN 한국 게임 총괄,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카카오 대표로 계셨던 분입니다. 고등학교 때 남태평양 사모아에서 살았다는 그는 현재 당뇨병과 신경병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34km의 거리를 출퇴근 자전거로 다닐 만큼 운동과 자전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이 책에 쓴 여러 단편 글들은 그의 페이스북 글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회사 사내 게시판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쓴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입니다. 저자는 <CEO라는 직업> 이 책에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한게임, 카카오 게임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교육적인 면에서 볼 때 게임을 회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정책적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동네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어머니께 끌려 나오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가정집에 컴퓨터가 별로 없었고, PC방도 없던 시절이라 어린이, 학생들이 방과 후에는 동네 오락실에 모여있기 일쑤였습니다. 오락을 열심히 하다가 어머니께 귀를 잡혀가며 끌려 나와 집에 도착하기까지 등짝 스매싱을 맞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의 경우 그런 추억 때문인지 그 이후로는 게임을 별로 하지 않고 자랐습니다. 저는 게임을 안 하고 있지만, 제 아들은 또래 아이들처럼 게임에 열심입니다. 그냥 놔둡니다. 뭐 하나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그게 공부라면 더 좋았겠지만-이 보기에 좋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요즘은 많이 달라졌긴 하지만 게임을 불경 시 하는 문화를 안타까워합니다. 저도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게임을 통해서 협업의 중요성, 전략의 중요성, 방송영상, AI 기술 등 새로운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테니 말입니다. 아무튼, <CEO라는 직업> 이 책은 여러 주요 회사에서 CEO로 있어봤던 저자가 'CEO를 직책이 아닌 하나의 직업'으로 보고 직장인들에게 조언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CEO로 있으면서 느꼈던 마음들을 후배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짧은 문장들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AI 등을 주축으로 한 "미래를 바라보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각 챕터마다 별도의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조금씩 나눠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에서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무엇을 중단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CEO라는 직업> 책에서 찾은 좋은 문장들

여러 회사에서 CEO로서 10년을 넘게 일하다 보니 CEO가 직책이라기보다 하나의 직업으로 느껴졌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게임도 직업도 하나의 역할극이다. 문제를 최대한 쉽게 재정의하라. 이것이 리더의 핵심 덕목이다. 일을 풀어가는 데 정확한 문제 정의가 매우 중요하다. 해답은 생각보다 쉬운 곳에 있다.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은 무엇일까? 게임의 핵심과 근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게이미피케이션 ; 세상을 게임의 해법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모든 것 (ex. 게임처럼 돈을 모으는 '잔돈재테크'). 미래에 게임은 교육의 적이 아닌 교육 과목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 20년 뒤에 너는 네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 때문에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멀리 항해하라."_마크 트웨인. 외부에서 아무도 도와줄 수 없을 때가 외형을 늘릴 수 있는 기회다. 동시에 위기다. 위기와 기회는 늘 함께 온다. 직장인은 인간관계보다는 이해관계를 우선해야 하는 사회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운해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기대하지 마라. 자기 분야에서 고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캐를 만렙까지 키워내라. '꿈, 미래, 목표'보다도 '현재'가 중요하다. 꿈에 도달하는 '과정'이 '목표'보다 중요하다. CEO라는 직업은 고대 부족국가 시절의 추장과 같다. 추장의 행복은 부족원들에게 의식주를 나누는 것이다. 게임은 줄이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능력으로 잘 키워야 한다. 잘못된 책임 전가는 문제의 본질을 흐려서 진짜 범인을 숨길 수 있다. 범인으로 모는 이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 업무를 할 때, 드래프트 보고(약식 선보고)를 일상화하라. 친구와 아내에게는 판사가 되려고 하지 말고 변호사가 되어줘라.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일을 할 때도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 의도적으로 쉬지 않으면 번아웃이 생기기 쉽고, 번아웃이 생긴 이후에 하는 휴식은 회복 기간이 길기 때문에 지치지 전에 미리 쉬어야 한다. 많은 정신의 고통은 대화로 해결된다. 경쟁과 협력의 힘은 크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 말은 게임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멀리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