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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서 기회를 포착하는 생각 혁신"이라는 부제목으로 시작하는 책 <1%를 읽는 힘>의 저자는 '메르'라는 필명을 쓰시는 분입니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1%를 읽는 자가 부를 선점한다."는 명제로 국내 최고의 자본시장 분석가 중 한 분인 저자가 투자 인사이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를 읽는 힘> 책 리뷰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을 아주 공들여서 읽었습니다. '메르'라는 필명을 쓰는 이 책의 저자는 자본시장 분석가이며, "경제, 주식 분야 파워 인플루언서"라고 합니다. 한 사례로 2008년 당시 투자자로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2년 전 금융 위기를 미리 예견한 후 주택담보대출에 보험을 들어서 그 위기를 넘겼다는 내용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2006년 당시 메릴린치, 리먼 브라더스 등의 CEO 들을 만나고, 그와 비교되는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을 만난 이야기도 전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에 많게는 매달 24억 원의 부동산 보험을 냈다는 에피소드도 전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석유에너지, OPEC+, 한국 조선업, 한국방위산업, 희토류 선점 경쟁, 페트로달러, 은 투자, 금 투자, 일본 종합상사, PF 사업, 채권, 아파트 투자 등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전문 분야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식견을 가진 분이 계셨다니 놀랍습니다. 저자는 도서관에서 한 달에 열네 권 정도의 책을 빌려서 읽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각 책의 저자 주장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잘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를 읽는 힘> 이 책에 저자의 생각이 잘 정리되고 쉽게 설명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이 책은 투자 지혜를 얻기 위한 목적이 있는 책이긴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저자만의 독보적인 시각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여러 사회적 이슈들을 연결해서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2023년 9월에 출간된 최신 책이라 최근 사회적 이슈들이 잘 반영되어 있기도 합니다.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연결해서 읽는 시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을 연결해서 보는 역량을 키우라는 저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겠습니다. '메르'이 분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이 분이 이 책에서 추천하는 넷플릭스 영화 <빅쇼트>도 시청해 봐야겠습니다. <1%를 읽는 힘> 오랜만에 아주 유익한 책을 찾아서 잘 읽은 것 같습니다.
<1%를 읽는 힘> 책에서 찾은 좋은 문장들
'삼성전자'는 '3 나노'에 풀 베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래 주가가 15만 원이 될지 5만 원이 될지를 결정하는 관건은 3 나노 수율이 80%에 도달하는지 여부다. 조선업은 2027년까지 4년간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가장 좋은 진입 시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에 CATL을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사가 될 것이다. 조만간 '배양육'(새로운 고기) 가격이 자연산 육류보다 더 낮아져 배양육이 일반화되고, 현재와 같은 축산 고기는 프리미엄 고급 육으로 분류되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땅에서 구할 수는 있지만 거의 없는 성분 희토류(희귀한 17종의 금속 원소), 중동에 기름(원유)이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의 보물섬이 되었다. "한국의 경쟁력을 알려면 경쟁국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이는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접근법이다. 하나만 보지 말고 연결해서 보는 습관이 안목을 높인다." "관점을 바꾸면 기회가 보인다." 주식 투자든 국제 관계든 과거의 미국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바뀐 미국'을 가정하고 예상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미국은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리쇼어링(reshoring)'과 기타 제조업의 중국 비중을 줄이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미국 인근(ex. 멕시코))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엔화를 활용해 국가 간 금리 차이에 투자하는 방식인 엔 케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를 주목하라. 미국 연준이 금리를 무지막지하게 올려도, 미국 가계에는 충격이 크지 않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99%가 고정금리 대출이라 기존에 대출은 받은 사람들의 금리는 고정되어 변화가 없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는 '디설피람' 약에 주목하라. 암세포 활동을 방해하고 제거한다. 1990년대 말 동아시아 금융위기 사태는 헤지펀드사들의 태국 공격이 성공하면서 개시되었고 이후 헤지펀드사들이 홍콩 금융권 공격했으나 홍콩의 방어(금리를 6%에서 300%로 50배 올림)로 실패하였다. 이후 헤지펀드사들의 한국을 공격하여 성공하였는데 그게 IMF 사태를 불러왔다. 이후 헤지펀드사들이 홍콩을 2차 공격하였으나 이 역시 실패로 끝났다. 이것이 국가 시스템에 금융 전문가가 많이 필요한 이유이다. 부동산 평가 방법 ; ① 수익환원법 (상업용 건물) : CR(Cap Rate, 예상 수익률) = 임대수익/부동산가격 ② 매매사례 비교법 (아파트) ③ 복성식 (단독주택) : 땅값 + 건물값. 금본위제를 대신한 페트로 달러처럼 2014년 러시아는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고, 2015년 중국도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현재 중국 위안화 결제 시스템은 세계 139개 국의 1280개 은행이 사용할 정도로 확대되었다. "강대국들은 핵심 이익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핵심 이익이 침해받으면 전쟁까지 불사한다. 강대국의 핵심 이익 영역이 어디에 있는지 주의 깊게 봐라. 대형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52개 투자 기관과 경제조사 기관이 조사한 결과 2024년 8월 내에 미국의 평균 경기 침체 확률은 60%로 나왔고, 이중 2개 기관은 침체 확률을 100%로 전망했다. 아마존, 애플 등 상당수 기업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상대가 있는 시합의 장이다. 상대의 상황과 성향, 돈과 관련한 유불리 등을 고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달걀' 하나에도 글로벌 기업의 유전자 기술과 계열(순계, 원종계, 종계, 산란계)이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생각의 범위를 넓혀서 제대로 된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중국과 호주의 무역전쟁'은 호주산 석탄 수입 이슈로 호주의 완승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여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게 아니다. 위험관리를 제대로 못한 경쟁사가 내외부의 파도에 무너질 때 점프하듯이 성장한다."_<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중에서